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2-1) 화학물질과 유전자 조작 작물

2023. 4. 16. 07:25calico의 공부/건강_음식_수면_운동

신동화와 이은정은 2010년  SBS 창사 특집 <생명의 선택> 3부작으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의 피디와 작가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0년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특집 다큐멘터리 부문의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좋은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피디와 작가가 당시 방송된 내용을 책으로 펴 냈습니다. 책 제목이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2011년, 민음인) 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책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2부.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5. 음식 속의 스트레스도 함께 먹는다

 

ㅇ 우선, 이 책은 GMO 식품의 위해성을 주장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논쟁 중인 이 주제에 대해서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논쟁적인 이 주제에 대해 일반 시민 입장에서 적절한 정보를 취합하여 식품 안전성과 건강을 위한 일반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의 방향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할 거 같다. 

 

ㅇ 이 책에는 콩을 재배하는 아르헨티나 농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처음에는 제초제에 강한 GMO 콩을 개발하여 제초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잡초에 제초제 내성이 생겨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농민들에게는 농약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생산된 콩에서는 잔류 농약이 검출된다는 이야기다. 과다 사용된 농약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지하수로 들어가고 결국 바다로 오염시킬 것이다. 

 

ㅇ 유전자 조작 작물(GMO)에서 나오는 G. M. O. 는 원래 '유전자 변형 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이다. 주로 농작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유전자 조작 '작물'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생산성과 상품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켜 만드는 농산물을 'GMO 식품'이라고 한다. 질병에 강하고 소출량을 늘리기 위한 기술이지만, GMO 품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ㅇ LMO 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liv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서 생식과 번식을 할 수 있는 생물체로서 유전자 변형을 한 것을 말한다. 새로운 유전 물질의 조합을 포함하고 있는 모든 생물체로서, 유전자 조작 농수산물을 통해 제조된 가공 식품까지를 포괄하는 GMO와 차이가 있다. 

 

 

 

잠깐..! 이 책에서 GMO 문제가 등장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그 스토리는 이러하다.

 

1) 옥수수는 보관과 비축이 용이하고, 음식 재료나 사료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상품성이 높은 작물이다.

2) 이 작물을 키워 돈을 벌려는 기업은 땅에다가 수확량이 많아서 가장 상품성이 높은 품종을 심는다. (단일 품종 재배)

3) 동일한 농지에 더 많은 옥수수를 키우기 위해서 비료가 필요하다. 또한 농약과 제초제 등이 필요하다.

4) 옥수수는 농약에 내성이 생기고, 잡초(?)들 역시 내성이 생긴다. 더 많은 (그리고 더 독한) 농약과 제초제가 살포된다. (비료를 만드는 데에도 많은 화석 연료가 이용된다.)

5)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유전자 조작' 기술이 주목을 받게 된다. '제초제에 잘 견디는 종묘'를 개발하게 된다.

6) 유전자 변형 기술로 만들어진 옥수수 종묘는 상품성 높은 작물이 되고, 이를 통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화학 물질들이 만들어 진다. 이 물질들은 여러 식품에 재료로 사용된다. 

7) 인간을 위한 재료로 소비되고 남은 재료는 축산업의 사료로 만들어진다. 축산업에서 가축들은 밀집된 환경에서 자란다. 옥수수 사료가 넒은 초지에서 나는 풀(자연 사료)를 대신하고 있다. 

8) 풀 대신 가공된 옥수수 사료를 먹는 가축(소)는 물론 빨리 살이 쪄서 상품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원래 먹던 음식과 전혀 다른 옥수수 사료를 먹은 소에게는 병이 생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가 처방된다. 

9) 좁은 공간에서 부리가 잘리고, 꼬리가 잘리며 자라나는 닭, 돼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은 '옥수수로 고기나 달걀을 만드는 장치'일 뿐이다. 

10)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그들의 몸와 부산물(계란 등)을 통해서 축적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결국 인간의 몸으로 들어오게 된다. 

11) 사람은 가급적 '저스트레스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식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ㅇ 이와 같은 논리의 전개 중에서 '유전자 조작'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 GMO 또는 LMO는 아직 그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참고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 "GMO 똑똑하게 알기" https://www.mfds.go.kr/webzine/201611/02.jsp 

2. "식탁 벗어난 GMO 유해  논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998218#home 

3.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의 두 얼굴":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05/2014030502417.html

 

스트레스호르몬 '코티솔'의 두 얼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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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현장이슈] 식탁 벗어난 GMO(유전자변형식품) 유해 논쟁 | 중앙일보

마트에 진열된 가공식품들의 원료 표시를 살펴보니 대부분 주원료에 대해서만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 표시했을 뿐, 부재료의 수입산 함량 표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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