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삶과 글쓰기4] 건강하게, 함께, 오래

2024. 12. 20. 15:50calico의 공부/글쓰기

이 문집은 2021년부터 만들어 온 도시의 삶과 글쓰기프로그램의 네 번째 결과물입니다. 1권부터 3권까지는 남동구 평생학습관의 글쓰기 강좌와 연계되어 제작하였지만, 올해는 강좌 없이 마을쓰담회원과 주민의 글을 모아서 펴내게 되었습니다.

 

 

 

OECD1970년대부터 교육도시(Education cities)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UNESCO에서는 2015년부터 국제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학습의 기회가 널리 제공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생학습관이나 교육청, 마을공동체만들기 등의 여러 사업을 통해서 학습도시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 취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2023년 겨울에 학습동아리 마을쓰담이 결성이 되었습니다. 마을쓰담은 마을을 쓰다’, ‘담다’, 그리고 쓰다듬다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애정을 갖고, 도시와 삶에 대해 글을 쓰고, 글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올해 문집에는 든든해 협동조합의 조합원과 이웃 주민에게도 글을 부탁드렸습니다. 중고품 가게 옵지스토리 신동철 님, 채식 식당 집밥유희 최미경 님, 로스터리 카페 마잘토브 이윤희 님이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러비하우스 공예 강사 김혜나 님과 주민 백경주 님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서창동 도서관과 지역 문인회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김옥자 시인과 김순찬 시인께서도 귀한 작품을 보내 주셨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집에 담긴 글 하나하나가 울림이 큽니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누구나 아플 수 있음에 겸손해집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2025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문집의 마지막 두 글은 우리 사회의 건강에 대한 글입니다. 우리 국민은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비상계엄사태를 겪었습니다. 총을 든 군인들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들어와 국회를 장악하려고 했던 거짓말 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외국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힘은 일상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늘 수고해 주시는 마을쓰담 이승환 대표님과 최정임 총무님,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평생학습관 글쓰기 강좌를 열 수 있겠지요. 독자 여러분, 이 문집 뒤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주시면 문집도 보내드리고, 내년 글쓰기 강좌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_문집편집_마을쓰담(1220)수정본0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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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생활예술과 마을가게를 사랑하는

글쓰기 강사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