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co의 이야기/이런 저런 이야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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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호수 썰매 타던 시절
2002년 1월 5일 경인일보 기사에는 인천대공원 호수에 얼음이 단단히 얼면 썰매를 무료로 빌려주어 즐기게 했다 하네요. 요즘 인천대공원에 가면 혹한에 호수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을 볼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썰매를 타던 시민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재미있네요.
2022.12.28 -
입동(立冬), 겨울을 세우다? 겨울이 일어나다!
입춘 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겨울로 들어간다(入)가 아니라, 겨울 기운이 일어나는 것이 입동입니다. 오늘이 입동이었는데 30년만에 더운 날씨였다 하네요. 그리고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하구요. 아직 뒷산에는 가을 느낌이 강합니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토에서 친환경 수업을 처음 시작했고, 정원 가꾸기 강좌와 자전거 원리 배우기 강좌 등을 했었습니다. 그런 활동이 기초가 되어 2021년에 다른 교육단체들과 힘을 합쳐, 총 7개의 강좌를 열기도 했지요. 한 해를 정리하기엔 약간 이른 시점입니다만, 올 한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잘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올 초에는 도시에서의 삶을 전통 절기와 맞춰 버무려 본다는 목표도 세웠었습니다. 이 일은 과..
2021.11.07 -
길고양이, TNR 진행
지난 달에 길고양이 새끼들의 실종과 질병, 그리고 죽음을 지켜보면서 남동구청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는 TNR 사업에 신청을 했습니다. 봄철 예산은 이미 바닥이 났고, 가을철 예산이 추가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했습니다. 다행히 구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600명이 신청을 한 상태인데, 길고양이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들이 있어서 순차적으로 연락을 하고 진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토와 옆 가게(거포유통)을 집으로 삼고 있는 길고양이는 3~4마리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암컷 고양이는 임신중이고, 다른 암컷 고양이는 자매인데, 다행히 임신과 출산을 마친 후 2~3달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이 고양이들과 함께 주변을 배회하는 수컷 고양이를 포획하기로 하였습니다...
2021.09.11 -
길고양이, 어떻게 할까요(네 번째 에피소드 추가)
아토 뒷마당에는 세 마리의 길고양이가 자주 찾아옵니다. 엄마 고양이 한마리과 딸 고양이 두 마리입니다. 이들이 이번 여름에 한꺼번에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지요. 엄마 고양이의 새끼는 모두 다섯 마리였습니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크자 바로 옆집 지하실로 이소를 한 상태였습니다. 이제 얕은 담을 넘어 우리 뒷마당에 아이들을 들여 놓을 차례였지요. 작년에도 그렇게 두 마리를 데리고 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엇그제 다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주차된 자동차 안에 모두 올라타고 있다가... 어디론가 멀리 떠나간 듯 했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몇일동안 아기들을 애타게 찾으며 목이 쉬도록 울어댔습니다. 결국 한 마리도 찾지 못하고 엄마 고양이는 힘..
2021.07.08 -
단오 이야기
음력 5월 5일은 우리의 명절 '단오'입니다. 올해는 6월 14일(월)이라고 합니다. 아토와 이웃이배움터(뜨락의 새 이름)는 우리의 절기나 명절을 현대 생활 속에서 즐기고 누리고자 하는데요, 이번 단오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 일단은 단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단'자는 처음을 의미하고 '오'자는 다섯을 의미. 단오는 '초닷새'라는 의미. -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 이라고도 한다. -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중국에서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굴원이라는 신하가 모함에 대해 지조를 보이기 위해 강에 몸을 전졌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것. 일본에서도 단오를 지내는데 양력 5월 5일로 하여 어린이날과 함께 기념한다고 함. 일본에서 ..
2021.06.07 -
인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1884년 무렵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는 30.5m, 둘레는 4.7m에 이른다. 시는 지난 2015년 “개항기 공원 역사를 증언하는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의미를 둔다”며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당시 수령을 감정했던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1883년 개항 이후 미국 또는 영국에서 가져온 국내 최초의 플라타너스로 추정된다”며 “외형이 수려하고, 인천상륙작전에도 원형을 유지한 채 살아 남으며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나무라는 점을 널릴 알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생태적 가치에도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그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15년에야 국립산림과학원 조사를 통해 수령이 확인되며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플라타너스라는 사실이 밝혀..
2021.06.01